
드라마 「허준」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내이허(內醫許)!” 하고 외치던 장면을 떠올릴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1999년 말부터 2000년까지 방영됐던 MBC 대하드라마인데, 조선 시대의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삶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입니다. 당시로서는 의학 드라마가 그렇게 길고 진득하게 방영된다는 게 흔치 않았는데, 이 드라마가 그 전형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본방사수를 했었는데, 일요일 저녁마다 허준이 어떻게 의술을 펼치고 또 어떤 고난을 겪는지 보는 재미가 참 쏠쏠했습니다.1. 줄거리줄거리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허준의 성장기드라마는 허준이 어린 시절 신분적 한계에 묶여 있는 모습에서 출발합니다. 역사적으로도 허준은 양반이긴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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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3.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