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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요약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이하 ‘본작’)는 평범해 보이는 동네 치킨집을 무대로, 그 안에 숨겨진 전설적인 협상가 출신 ‘사장님’이 벌이는 크고 작은 분쟁 해결을 그린다.

주인공 ‘신사장’(한석규 분)은 과거에 ‘레전드 협상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현재는 동네 치킨집 ‘신사장 치킨’을 운영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법이나 제도의 테두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여러 사회적·지역적 갈등에 하나씩 개입하게 되고, 그의 숨겨진 과거 그리고 치킨집 사장으로서의 일상이 교차하면서 이야기는 본격화된다.

예컨대 1화에서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보도로 인해 어촌 시장 상인들이 ‘젓갈 위생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게 되고, 신사장은 이 문제를 단순 중재 차원이 아닌 ‘검토와 수상한 음모’가 감춰져 있다는 직감으로 접근한다. 
또 다른 회차에선 인질극이나 치킨집 배달을 매개로 한 뜻밖의 추격전, 오토바이 액션 등이 등장하며 ‘치킨집 사장 = 잔잔한 일상’이라는 첫인상이 무색해질 정도로 긴장감 있는 전개가 펼쳐진다. 

인물 관계 또한 적지 않게 주요한 축을 이룬다. ‘신사장’과 함께 일하는 직원 조필립(배현성 분)은 낙하산 신입 판사 출신이고, 이시온(이레 분)은 가족 같은 존재로서 치킨집 운영과 사건 해결 두 무대를 넘나드는 존재로 설정되어 있다. 
그리고 신사장은 죽은 아들 준(故 신준) 때문에 깊은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며, 아내 정지인(최희진 분)과의 관계, 과거의 비밀 등이 여전히 그의 삶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다.

이처럼 본작은 ‘동네 치킨집’이라는 친근한 무대 + ‘협상가’라는 비일상적 설정을 사다리 삼아, 일상의 갈등부터 거대 권력의 음모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아우르고 있다.

 

 

 

 

 

2. 특징 및 매력 포인트

(1) 배우 한석규의 새로운 결

한석규는 그간 사극·스릴러 등에서 진중한 이미지를 굳혀 왔으나, 이번에는 동네 치킨집 사장이라는 친근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리뷰에 따르면 “한없이 진지하다가 돌연 코미디 눈빛으로 전환되는” 연기가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예컨대 ‘피시방에서 라면 먹으면서 “섹시 푸드”라고 외친다’는 장면이 언급될 정도로 배우의 이미지 변주가 작품의 첫 유인으로 작용했다.

 

(2) 말싸움과 논리, 협상이 중심

이 드라마의 키워드는 ‘협상’이다. 주먹이나 총이 아닌, 말로 말로 붙는 싸움이 중심이 된다. 리뷰에서는 “주먹 혹은 법리 싸움 대신 오롯이 입 대 입으로만 붙어야 하기에, 무엇보다 말맛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즉, 캐릭터가 상황을 설득하고 논리를 펼치며 상대를 움직이는 과정이 보통 액션 장면 이상의 무게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점이 ‘히어로’ 장르에서는 조금 특이한 면이다.

 

(3) 장르 혼합과 친근한 설정

동네 치킨집이라는 평범한 배경과, 과거 협상가라는 비일상적 설정이 결합되어 ‘틈새’ 매력을 만들었다. 리뷰에서는 “치킨집과 협상이 이렇게 연결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또, 일상적이고 가벼워 보이는 에피소드 속에서도 거대 음모나 과거의 상처가 서서히 드러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단순한 코미디 + 드라마를 넘어선 결을 보여준다.

 

(4) 초반 시청률 및 반응

첫 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5%, 최고 7.9%를 기록하며 2025년 tvN 월화드라마 중 첫 방송으로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에서도 7%대 시청률을 넘기며 상승세를 탔다. 이러한 수치는 배우와 설정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일정 부분 충족시켰음을 보여준다.

 

3. 아쉬움 및 고려할 점

리뷰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동시에 몇 가지 아쉬움도 거론되고 있다.

    • 스토리 전개가 다소 빠르거나 우연에 의존하는 면이 있다. 리뷰에서는 “2화까지는 각종 지인 찬스 그리고 우연에 우연이 겹친 극적인 상황들로 난항에 부딪힌 협상을 돌파하는 모습이 주로 비춰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 추리극 외피를 두른 만큼, 추리적인 깊이가 다소 얕게 느껴질 수 있다. “너무 편리하고 평이하게 주어지는 단서와 이로 인한 클리셰들이 이 작품을 한 편의 깊이 있는 추리극으로서 시청하기에 어렵게 만든다”는 평도 있다. 
    • 코믹과 진지함 사이의 밸런스가 항상 매끄럽지 않다.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넓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가볍게 전환되는 장면들이 작품의 톤을 흐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즉, ‘협상가 히어로’라는 참신한 콘셉트 덕분에 흥미는 충분히 잡았지만, 앞으로 전개되는 갈등의 설계와 단서의 설득력 등이 지속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리뷰M] 협상은 거들 뿐, 한석규가 각잡고 웃기는 '신사장 프로젝트'★★★

'장르물 특화' 배우 한석규가 각잡고 웃기기를 택했다. 첫방 시청률로 유효타를 증명한 '신사장 프로젝트'다. 최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연출 신경수)는

enews.imbc.com

 

4. 총평

종합하면, ‘신사장 프로젝트’는 ‘동네 치킨집 사장’이라는 친근한 일상 배경 아래 ‘전설적인 협상가’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얹은 제법 유쾌하고 볼만한 작품이다.
배우 한석규의 ‘새로운 얼굴’이란 점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했고, 초반부터 시청률도 잘 나왔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그의 연기가 ‘코미디+액션+드라마’라는 장르 융합 속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이야기의 설계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우연’이나 ‘편리함’에 기대하는 전개가 일부 눈에 띈다. 이러한 요소들이 앞으로 어떻게 정교해지고, 캐릭터가 깊이를 더할지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추리적 요소, 과거 이야기의 드러남, 그리고 협상이라는 틀 속에서의 인간관계와 갈등이 얼마나 촘촘하게 전개되느냐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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